2016-07-26

테드 창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테드 창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7.5




중국계 미국인인 작가( 본명: 姜峯楠(장펑난) ) 은 테크니칼 라이터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군에 속한 인물이다. 따라서  소설 작가가 본업이 아니며 중,단편 소설을 15개 정도 쓴 정도이다. 테크니컬 라이터 답게  작중에서 기술적인 고려요소나 , 관련된 여러 직군에 대한 묘사가 자세하다. 
작품 " 소프트웨어 생애 주기" 일반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생명 주기" 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 , 영어로는 'LIFE CYCLE'로 동일하게 표사용 되지만, 번역에서  '생명'이 '생애' 번역된것은 다소 의도된 것이 아닌가 한다.

작품은 전반에 걸쳐, 디지털 유전자에 기초한 인공 생명체 ( 디지언트 ) 의 탄생, 발전, 교육, 사랑, 목적등 말그대로 '생애'에 대하여 인공생명체의 주인이자 ,가족, 연인등의 다양한 관계를 가진 주인공들을 통해 서술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소설이라기 보다는,  굳이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가상 혹은 무생물 일지라도 인간이 정을 느낄수 있는 존재에 대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지뢰게거 로봇인 팩봇을 은인으로 여기고 정을 들인 미군이 팩봇의 교체가 아닌 수리 즉 생명연장을 요구했던것 처럼 말이다.

인공생명체의 생애를 , 소프트웨어 객체 , 여기서는 아마도 소프트웨어가 가동되면 시작되는 인스턴스를 의미 하지 않는가 한다. 기본적으로 인스턴스는 객체의 소멸 즉 하드웨어의 제거 또는 리부팅 혹은 객체의 사용 폐기등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생명의 주기와 같다. 작중에서 주인공 애나는 잭스의 동작을 멈추지 않는데, 인공 생명체의 생애를 일반 생명체의 주기와 동일하게 표현한것이 아닌가 한다.

결론적으로, 언제가 우리가 마주 하게될 인공 혹은 가상의 생명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반즘 열린 결말로 끝난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그럭저럭 볼만하고, 인간의 인식과 관계 그리고 사물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더 읽을 만한 소설이다.

일단 짧으니까.. 쉽게 볼수 있다. 잘~ 읽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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