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0

운노주자 -- 18시의 음악욕 --

운노주자 -- 18시의 음악욕 --

 : 4.5



운노주자는 작가의 필명으로 "海野一三" 의 일본어 발음을 적절히 한국식으로 바꾼듯 하다.
데스카 오사무, 마츠모토 레이지등 일본의 거장 만화가들 및 SF작가 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고 생에는 1897~1949년으로 말년의 작품은 영미계의 SF 초대 거장들과 거의 같은 시기에 나왔다고 볼수 있다.

운노주자의 작품을 다 보지는 않았고 이 단편집 "18시의 음악욕" 을 처음으로 읽은 경우로, 
이 작품의 경우 1946.6월 발표된 작품이다.  시기적으로 "스타쉽 트루퍼스"와 약10년정도, "별을 계승하는자"와 20년 정도의 차이가 난다.

과학발전이 약진하던 근,현대에 10년과 20년 차이는 큰 차이 겠지만, 혹은 동서양의 SF 경향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작품의 진행 방식과 표현 양식이 상이하다.

18시의 음악욕을 포함한 단편의 작품들은, 당시의 경향과 맞지 않게 소프트sf의 경향이 강하며, 마치 일본영화 "기묘한 이야기" 에서 나올듯한 공포? 호러? 같은 느낌의 이야기 구성이 강한 특색으로 느껴진다.

한마디로 SF 가 아니고 ,SF 요소가 있더라도 개연성및 표현이 부족하다. 보수적 국가관이 간혹 나타나는데 큰 철학은 보이지 않는다.

그럭저럭 읽혀지기는 하지만, 작품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며,  서구적 과학관에 점령된 이 세상에서 읽기가 다소 거북스러운 기괴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1980년대 생존 작가가 그 시기에 그만한 상상력을 그려낸것은 대단할수 있지만, sf 하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며 , 후대에의 영향도 상상력을 발휘하는 방식에 대한 영향이 아닐까 한다. 

운노주자의 다른 작품을 읽지 않았기에, 이 단편집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위와 같다..
따라서 비추천 한다.



Robert A. Heinlein -- 스타쉽 트루퍼스 --

Robert Anson Heinlein -- Starship Troopers ( 스타쉽 트루퍼스 ) --

★☆ : 7.5



로버트 A. 하인리히의 대표작이며,  외계 생명체와의 충돌, 특히 비 인간형 외계인과의 직접적 충돌을 다루는 거의 최 초기의 작품이다, 따라서 , 많은 영화와 만화 들에 의해 오마쥬 되었다. 

1997년 영화화된 작품과는 별도로 작중에는 "버그" 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 이외에도 외계생명체가 존재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B급영화 였기 때문에, 외골격에 대해서는 영화에는 나와있지 않다. 

다들, 작중에 나오는 "강화 보병"의 외골격 장갑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며, 거외 최근에 나오는 모든 작품들에 나오는 외골격마저  하인리히의 초기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디테일 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주 자세하지는 않으며 두루뭉실한 설정들도 많다.
다만 최대한 작가가 기술적인 부분을 잘 설명하려고 노력한 면이 보인다. 

외우주를 향한 거대한 스케일의 SF 답계 우주선, 외골격 외계인, 함선등 많은 상황및 기술 묘사가 되어 있지만, 1959년 작품 답게 이외의 세세한 부분에서 현재에 상상하는 미래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그 당시에 상상하던 기술의 한계를 상상력이 넘지 지 못한 경우다. 예를 들면 함선의 디스플레이,, 작중에느느 거의 CRT인것처럼 나온다... ㅡ.,ㅡ

작중에는 , 군대에 다녀온 사람만이  '시민' 즉 참정권을 얻을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사회가 유지 될수 있는 이유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의 강인한 육체외 정신을 통해 사회를 유지한다는 면이 강하다.
굳이 군국주의 라기 보다는 플라톤의 "철인정치"에 가까운 면이 있지 않을까 한다. 

전투신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철학적이거나 사회적인 설명들이 많아 재미는 반감된다.  영화와는 살짝 내용이 틀려지기는 하지만 재미만 본다면 영화를 보는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책에서는 영화처럼 뇌를 먹는 벌레는 없다. 벌에도 일벌레와 군대벌레가 따론존재하며..)

여튼, "SF의 고전를 읽는다라"는 타이틀과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 여러가지 재료들 (외골격, 벌레들, 함선, 사회 전체 주의 등..) 을 보고 싶다거나 혹은 약간의 재미를원한다면 보는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소설이 없다. SF가 먼치킨 식의 장르소설로 취급되니까는...

완전히 재미 있을것이라고 읽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