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5

[영화] 패신저스 (Passengers, 2016)



한줄평: 속았다, 하지만 재미있다, 누가 재미 없다고 그래!!!


대한민국 2017년의 첫번째 SF 블록버스터 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2016년 작품이다. 그저 우리나라에서만 조금 늦게 개봉되었을뿐..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2시간 ,런닝 타임의 장편 영화 한편안에 , 모든 논리와 개연성을 위한 설명을 일일이 짜넣을수는 없다.  물론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금권이 지배하는 시대에 , 한 장면이라도 더 팔릴법한 씬을 넣어야지 , 굳이 그런것들을 제작자가 신경쓰려 할지 모르겠다. 일단 재미 있으면 아무도 거기까지는 따지지도 않으니까!

패신저스에서 광대한 우주 액션을 기대했다면 아마도 실망을 할것이 분명하다.
오직 배경만이 중간중간 우주를 보여주는데 , 멋진 코스모틱 디자인의 개척선과 호화로운 내부, 멋진 은하계의 향연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영화 티져 영상에서는 , 마치 무슨 음모가 있었서 주인공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 깨어난 것 처럼 보여주는데 , 실제 영화상에서는 그저 우연히 소행성군에 부딪쳐 기계적 고장으로 꺠어난다. 120년 거리의 개척 행성을 떠난지 30년만에 깨어난 짐이 절망하며 나머지 90년동안 그의 위기와 고뇌에 대한 내용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 라인이다.












밑으로는 영화 내용에 대한 정보 누설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오로라(제니퍼 로렌스)의 화려하고 우아한 수영씬도 아니고, 광대한 우주 유영씬도 아니다.

영화 초중반 부터 짐이 고민하는 "절망과 고독한 삶속에 사장 사랑하는 사람을 끌여 들여도 되는가?" 이다.   누구나 한번즘 들어 보았을 질문이고, 어쩌면 쉽게 대답을 했을수도 있는 질문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놀랍도록 깊고 철학 적인 질문이다.
물론 "패신저스" 속 짐의 고민은 짧게 표현되며 ,거의 바로 오로라를 깨우고, 결국은 그 사실이 오로라에세 알려지게 되며 둘의 관계에 파국을 맏이 하게 되지만.. 결국은 고장난 우주선을 고쳐야 하는 더 큰 운명속에 화해하며 결국 해피엔딩을 결말이 난다.

애초에 동면기가 우주선에 없어 다시 잠들지 못한다는 설정자체가 말도 안된다.  아무리 장애를 일으킨 동면기에 대한 케이스가 없더라도  보통 이런 생명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2차,3차 보완책이 항상 설정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다.

처음에는 동면기의 크기가 커서 실을수 없는 것인가생각 해보았지만, 영화 마지막에 나온 개인 동면기의 크기를 보아서는 그도 설명할수 없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이, 2시간 남짓한 영화에서 , 그것도 SF 영화에서 기술적 개연성이 어쩌고 저쩌고 시비를 걸자면 어쩌면 개념없는 짓일수도 있다.


하여튼, 맘에드는 오로라를 꺠우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하던 짐! 그는 유물론자일 것이다.
너무 거창 하게 들리 겠지만 이런 무인도 문제는 결국 이런 결말로 귀결된다.
1.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무인도에 있고, 불러들일수는 있지만 다시 보낼수는 없다.
2. 이 삶이 나의 마지막 삶이라면,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면 당연히 불러 들여 둘만의 러브 플레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결국 1번이니까!
3. 하지만, 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는 언제고 다시 만날 것이고 , 그때 다시 함꼐해도 된다.
지금 내가 느끼는 무인도의 괴로움을 굳이 공유할 필요가 없다.
버스가 지나갔다면 새 버스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물론, 개인의 성향, 인물의 관계, 현재의 상황등에 큰 영향을 받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분기점이 되어 줄수 있다.

흔한 명언중에
"오늘이 너의 마지막날인것 처럼 살아라" 라는 말이 있다.
정말 마지막이라면 그렇게 살아야 하는것이 타당하겠지만. 우리는 길의 끝을 알지 못하니까! 언젠가는 다시 라고 생각 할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라면 아니면 나같은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 내가 아는 인지의 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내가 모르는 세계는 모른다 즉 실존하더라고 , 실존하지 않는것과 같다.  여기서 실존이라 함은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실존이 아니라 인식론적인 실존에 더 가깝다.

아마도 우리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무의식중에 그런 결론을 내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 가리고 아웅" 이란말이 떠오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것을, 단지 지식만으로 실존 한다고 결정내린다면, 우리는 수많은 상상과 환상 오류적 지식들로 인해  판타지 세상속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많은 실존들과 관렴들로 이루어져 있고 때에따라 어느한쪽을 취한다.

영화속 주인공 짐과 오로라 또한 극한의 상황속에, 자신의 철학에 맞추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아마로 우리 모두가 바래기도 했고 같은 상황이라면, 같은 결정을 내렸을 법한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붙이지자면, 무인도 고립에 대한 문제는 상당히 괴루운 상황으로 읺식되지만, 극중에서 오로라와 짐의 생활을 보며 오히려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